격동의 시대 속, 붓으로 그려낸 한국의 정신근대 이후 한국은 일제강점기, 해방, 전쟁, 산업화라는 격동의 시기를 거쳤습니다. 이런 시대의 변화 속에서 화가들은 붓과 물감으로 고통과 희망, 정체성과 감정을 그려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그중에서도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5인의 근현대 화가와 그들의 대표작을 통해, 한국인의 감성과 정신을 다시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1. 김환기 – 점과 색으로 완성된 우주 대표작: 《05-IV-71 #200 (우주)》김환기(1913~1974)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특히 뉴욕에서 활동하던 1970년대의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점, 색, 리듬을 통해 자연과 우주의 질서를 표현했습니다. 《05-IV-71 #200》은 그의 대표적인 점화 시리즈 중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