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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미학 2

동양화의 색채철학 – 오방색과 자연에서 온 채색

동양화는 단순히 ‘먹’만 사용하는 수묵화로 인식되기 쉽지만, 사실은 매우 깊고 다채로운 색채의 세계를 품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전통 회화에는 자연에서 비롯된 색채관과 우주론적 사상, 즉 오방색(五方色)에 기반한 색채철학이 뿌리 깊게 스며들어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동양화에 담긴 색의 철학과 오방색의 상징, 그리고 자연에서 온 전통 채색 재료들에 대해 소개합니다. 1. 색을 철학으로 보는 동양화의 시선서양 미술이 빛과 형태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동양화는 색을 통해 자연과 인간, 우주의 조화로운 원리를 표현해왔습니다. 색은 단순한 시각 효과를 넘어 사상과 상징의 수단이었죠.동양화에서의 색은 감정의 표현보다는 질서와 조화의 원리를 따릅니다. 특히 유교, ..

그림이야기 2025.07.09

동양화 속 ‘소나무’의 의미 - 절개와 장수를 상징하는 푸른기상

동양화 속 ‘소나무’의 의미 – 절개와 장수를 상징하는 푸른 기상동양화에서는 자연의 요소들이 단순한 풍경이 아닌 상징적인 언어로 사용됩니다.그중에서도 소나무(松)는 강인한 생명력과 고결한 정신을 상징하며, 동양 회화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소재입니다. 겨울에도 푸른빛을 간직하는 소나무는 변치 않는 절개, 장수, 군자의 덕목을 상징하는 중요한 화제(畵題)입니다. 1. 겨울에도 변하지 않는 푸르름 - 절개와 지조의 상징 소나무는 한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나무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군자의 불굴의 의지와 변하지 않는 지조를 상징합니다. 동양에서는 흔히 ‘세한삼우(歲寒三友)’, 즉 소나무·대나무·매화를 한데 묶어 군자의 덕목을 대표하는 세 가지 식물로 그려왔습니다.‘세한삼우..

그림이야기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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