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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장생도 2

민화에 담긴 상징들 - 소박한 그림 속 깊은 뜻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들이 즐겨 그렸던 그림으로, 궁중화나 사대부 중심의 문인화와는 다른 자유로운 미감과 상징성을 지닌다. ‘백성의 그림’이라 불리는 민화는 단순한 장식화가 아닌, 삶의 바람과 믿음, 기원을 담은 소통의 도구였다. 특히 소재 하나하나에는 오랜 세월을 거쳐 전해진 상징성과 민간신앙이 녹아 있다. 이번 글에서는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살펴본다. 1. 호랑이 - 권위와 풍자의 이중적 존재민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물 중 하나가 바로 호랑이다. 궁중화에서는 권위와 용맹의 상징으로 등장하지만, 민화 속 호랑이는 종종 익살맞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그려진다.서민들은 호랑이를 통해 양반이나 권력자에 대한 비판을 은유적으로 표현했고, 동시에 잡귀를 쫓는 벽사의 의미도..

그림이야기 2025.06.28

동양화 속 ‘소나무’의 의미 - 절개와 장수를 상징하는 푸른기상

동양화 속 ‘소나무’의 의미 – 절개와 장수를 상징하는 푸른 기상동양화에서는 자연의 요소들이 단순한 풍경이 아닌 상징적인 언어로 사용됩니다.그중에서도 소나무(松)는 강인한 생명력과 고결한 정신을 상징하며, 동양 회화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소재입니다. 겨울에도 푸른빛을 간직하는 소나무는 변치 않는 절개, 장수, 군자의 덕목을 상징하는 중요한 화제(畵題)입니다. 1. 겨울에도 변하지 않는 푸르름 - 절개와 지조의 상징 소나무는 한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나무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군자의 불굴의 의지와 변하지 않는 지조를 상징합니다. 동양에서는 흔히 ‘세한삼우(歲寒三友)’, 즉 소나무·대나무·매화를 한데 묶어 군자의 덕목을 대표하는 세 가지 식물로 그려왔습니다.‘세한삼우..

그림이야기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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