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를 감상할때 자주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기운생동(氣韻生動)입니다.직역하면 '기운(氣)이 살아서 움직인다(生動)'는 의미인데, 단순히 생동감 넘친다는 말보다 훨씬 더 깊은 뜻을 지닌 용어입니다.이 개념은 동양화의 미학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철학이자, 동양예술이 서양과 다르게 발전해 온 이유를 잘 보여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기운생동, 어디서 나온 개념일까? 기운생동은 남제(南齊)의 사혁(謝赫)이 정리한 회화론 육법((六法 )의 첫번째 항목입니다.육법은 다음과 같습니다.기운생동(氣韻生動) – 기운과 생동감골법용필(骨法用筆) – 뼈대를 만드는 붓의 법도응물상형(應物象形) – 사물의 형상을 잘 잡아내는 것수류부채(隨類賦彩) – 대상에 따라 색을 맞추는 것경영위치(經營位置) – 화면 구도의 조..